구단의 입장 표명 유구에 침묵, 아스널 산체스도 이적 전망
유럽 축구의 여름 이적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준급 선수들이 줄줄이 팀을 옮긴 가운데 슈퍼스타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의 이적설로 축구계가 술렁이고 있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의 이적설도 가라앉지 않는 상황. 공교롭게도 둘 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으로 둥지를 옮길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로멜로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바로 모라타(첼시)에 이어 네이마르가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축구 전문매체 ESPN FC는 최근 네이마르가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일정이 끝나면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의 훈련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측은 네이마르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팀 동료인 헤라르드 피케도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네이마르가 팀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이적설에 더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바르셀로나 측이 공식적인 입장을 말하라고 했지만 네이마르는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마르는 여느 축구 선수들처럼 최고를 꿈꾼다. 하지만 현재로선 팀 내 1인자 리오넬 메시에 가려 2인자에 머물고 있는 형편. 자신을 중심으로 팀이 재편되길 바라겠지만 메시가 건재한 이상 그것은 이뤄질 수 없는 꿈일 뿐이다. 메시에 가려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트로피도 당분간 받기 힘들다. 그러나 자신이 이끄는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는다면 발롱도르도 품에 안을 수 있다. 네이마르의 이적설이 숙지지 않는 이유다.
아스널 공격의 핵 산체스도 이적설이 꾸준히 돌고 있다. 산체스는 호주와 중국으로 이어진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하지 않은 채 개인 훈련을 해왔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그가 팀에 남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 중이다. 하지만 산체스가 PSG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등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는 팀으로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둘 모두 PSG가 새 둥지로 거론된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들 둘을 한꺼번에 잡으려면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야 한다. PSG라면 그게 가능하다. 카타르 출신인 세계적 갑부가 구단주인 덕분이다. 그동안 PSG는 세계적 선수들을 영입했으나 아직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는 갖질 못했다. 최고의 클럽이 되려는 야망을 이루기 위해 네이마르와 산체스를 노리는 것이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