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너서클 권력암투 수면위로

입력 2017-07-28 17:01:33

행정부 기업정부 유출 공보국장, 동료설명 언급

앤서니 스카라무치 미국 백악관 신임 공보국장이 백악관 동료들을 공격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너서클' 내 권력 암투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스카라무치 국장은 2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기밀정보 유출과 관련, "대통령과 나는 모든 이에게 말하고 싶다. 백악관 내 유출자가 누구인지, 유출한 고위 관계자가 누구인지 매우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스캔들' 위기에 빠진 트럼프 대통령의 '특급 소방수'로 지난 21일 백악관 공보국장에 발탁된 그는 이날 CNN '뉴데이'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내 외교기밀 유출에 대해 "그런 것들은 150년 전이라면 매우 반역적인 종류의 유출이었으며 그런 유출을 한 이들은 실제 교수형을 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스카라무치 국장은 백악관 실세로 꼽혀온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과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의 실명을 언급하며 무차별 저격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도 프리버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 여부에 대해 모호하게 답변, 갈등설을 부추겼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 자리에 있지 않은 게 있다면 그(트럼프 대통령)가 알려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프리버스를 신임하는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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