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 땅값은 1.84% 상승했다. 지가 상승률은 9년만에, 토지 거래량은 1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지가 변동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1.25%)보다 0.59%p 높은 1.84%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2008년(2.72%)이후 9년만에 최고치다. 이는 소비자 물가변동률(1.41%)보다도 높다.
전국 땅값은 2010년 11월 이후 올해 6월까지 8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1.86%)이 지방(1.82%)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대구는 2.09% 올라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세종은 3%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2.88%), 제주(2.65%), 광주(2.08%),강원(1.85%) 등의 지가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넘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지(2.03%), 상업용지(1.82%), 전(1.69%), 답(1.64%), 공장용지(1.24%) 순으로 높았다.
올 상반기 땅 거래도 활발히 이뤄졌다. 전체 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0.4% 늘어난 총 155만3천739필지로 나타났다. 토지 거래량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래 상반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부동산 수요 증가로 지난해 대비 지가 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발 수요가 많은 세종·부산·제주 등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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