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의 아내가 보살로 일컬어지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이외수 부부가 신혼시절 살던 동네를 찾고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이들 부부의 충격적인 과거사가 공개됐다.
지난 방송을 통해 이외수는 기회만 나면 아내에게 용돈을 올려달라고 조르는 등 예상 밖 애처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외수의 아내는 이외수가 서툰 살림솜씨로 실수를 연발함에도 모든 것을 이해해주며 남편의 기를 살려주는 모습을 보여 '영자 보살'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지난 주 이외수 집을 방문한 장모의 인터뷰 중 이외수 아내가 술 취한 이외수를 피해 손자들을 데리고 한밤에 친정으로 도망쳐 온 이야기를 해 이들 부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오늘 방송에서 이외수 부부는 건강검진을 위해 춘천의 병원을 찾았다. 이외수는 특이사항이 없었으나 아내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병원을 나선 이외수는 의기소침해 있을 아내를 위로하고자 젊었을 때 살았던 마을을 찾았다.
오랜만에 찾은 마을에서 가족이 함께 살았던 집도 그대로 있었고, 이외수가 글씨를 써 준 간판도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반가워했다. 혹시나 하고 간판이 세워진 집의 문을 두드리니 집 주인이 나왔고 눈이 마주친 이외수와 집주인은 이외의 만남에 서로 부둥켜 안는 등 너무 반가워했다.
동갑 내기 친구인 집주인을 따라 집안으로 들어간 이외수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옛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했지만, 이외수의 아내는 시간이 갈수록 어두워졌다.
친구 집을 나서자 이외수의 아내는 화난 표정으로 "나와, 여기 살거야?"하며 이외수를 재촉하지만 이외수는 "그냥 여기서 살자며" 농담을 던지고 이에 아내가 정색을 하며 "얼른 와"하자 이외수도 안색이 어두워지고 이들 부부에게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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