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대구공항 이전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본지 19일 자 10면 보도)를 발표했던 대구YMCA 등 13개 시민단체는 25일 '대구시 입장에 대한 반박문'이라는 논평을 내고 "대구시가 시민 의견을 경청하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이 조사에 대해 "실현성 낮은 방안을 전제로 답변을 이끌어내 소모적 논쟁을 야기한다"고 반박했다.
시민단체들은 "설문에서 제시한 영남권 신공항 재추진, 대구공항 존치 및 군공항 분리이전, 통합 이전의 대안은 모두 권영진 시장이 제안했던 방안"이라며 "권 시장은 실현 불가능한 방안들을 제시하며 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시민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되는 통합 이전은 영남권 신공항 용역 결과로 확정된 김해공항과 직접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시의 문제 제기에 대해 "통합 이전이 자치단체 자체 비용으로 진행된다는 내용을 시민 70%가 모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는 대구시와 대구 정치권의 정치력 부재로 빚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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