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시청 앞 광장 외국행사에 장기간 개방 '초유의 결정'
경북도·경주·호찌민시 협력 속 준비과정 '순항'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경상북도와 경주시, 경주엑스포와 호찌민시의 협력 속에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이하 경주엑스포) 사무총장과 방문단은 지난 16~22일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7' 추진 상황 점검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대한상공회의소, 현지 진출 기업 등을 찾아가 양국 정상급 인사의 행사 참석과 기업 참여 등 실무 협의를 이어갔다.
특히 이동우 사무총장은 호찌민 시청에서 레 탄 리엠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행사 전반에 대해 협의했다. 회의에서는 개'폐막식과 행사 콘텐츠 구성·진행은 물론 경비와 안전, 소방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논의가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호찌민시 측은 호찌민 시청 앞 광장을 오후 10시까지 개방하는 등 파격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경주엑스포 관계자는 호찌민 시청 앞 광장은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 동상이 있는 상징적인 장소여서 외국 행사에 장기간 개방하는 것은 초유의 결정이며 오후 10시까지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회의에는 HTV, 뚜오이쩨 등 호찌민 주요 언론과 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해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동우 사무총장은 "이번 엑스포는 한국과 베트남, 호찌민시와 경상북도의 인연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과 존중 속에 이루어지는 행사"라며 "이번 방문에서 호찌민시 레탄 리 엠 부위원장을 행사 공동준비 책임자로 격상시킴으로써 행사에 더 큰 힘을 실어주게 됐다"고 말했다.
레 탄 리엠 부위원장은 "행사 콘텐츠에 대해 만족한다"면서 "큰 그림은 이미 잡혀 있는 만큼 진행 과정에 협조할 부분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7'은 '문화 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9일부터 25일간 열린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베트남 호찌민시가 주최하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공동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베트남과 한국이 문화로 교류하고, 오랜 역사로 이어진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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