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광고 '안구 바캉스'…숲 하천 물놀이 수영복 모델

입력 2017-07-25 00:05:01

피서 온듯 찜통더위 확∼ 식혀

더운 여름 시원한 광고가 소비자의 피서
더운 여름 시원한 광고가 소비자의 피서'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파밸리, 봉덕 화성파크드림, 앞산 태왕아너스 광고. 각 사 제공

시원한 산과 하천, 물놀이 모습을 앞세운 각종 광고들이 피서 욕구를 자극하며 찜통더위를 '확' 식혀주고 있다. 여름 광고의 지존 워터파크는 '폭염 탈출' 광고를 조만간 내놓는다. 지난해 스피드슬라이드, 슈퍼볼, 부메랑 등 인기 놀이기구의 모습을 강조하면서도 수영복을 입은 남녀 광고 모델들을 내세운 바 있는 스파밸리는 올해 또한 비슷한 분위기의 광고로 소비자들의 오감을 서늘하게 만들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2호 월성점을 개장한 엘리바덴 역시 노천 수영장과 온천풀, 워터파크 등을 강조하는 광고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시장 역시 시원한 자연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6월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앞산 태왕아너스는 아파트 광고 지면의 하단 3분의 2 이상을 앞산의 숲으로 채웠다. 숲 위에는 흰 글씨로 '앞산에 山(산)다'라는 카피를 써 자연의 푸르름을 느낄 수 있는 생활환경을 강조했다. 앞산 태왕아너스는 홍보용 버스'승합차 전체를 감싸는 래핑 광고에도 이처럼 녹음이 풍성한 수풀을 강조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애드메이저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시원한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시민들을 겨냥해 아파트보다 자연을 강조한 광고를 집행했더니 좋은 반응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같은 달 공개한 봉덕 화성파크드림 역시 지면 하단을 가로지르는 푸른 신천과 신천변 공원, 검게 물들어가는 밤하늘을 부각해 시원한 분위기를 강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관계자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광고주들이 시원한 광고를 내놓으며 피서 및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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