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노동·시민단체 대표 참여…4산단 수익 市에 환원도 요구
구미 5국가산업단지의 분양가 인하(본지 10일 자 10면 등 보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분양가 인하 방식을 놓고 이견이 많아 협의'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미 5산단 분양가 인하 서명운동 추진위원회'는 최근 구미상공회의소'구미중소기업협의회 등 지역 경제'노동'시민단체 대표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첫 모임을 갖고 10만 명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지난 20일 구미역 등에서 2천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윤종호(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추진위원장은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분양가 인하가 시민 염원임을 확인했다"며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구미 5산단 분양가를 낮추고, 구미 4산단 확장단지 수익금을 구미시에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승주(구미갑)'장석춘(구미을) 국회의원과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 등은 지난 7일 대전 K-water 본사를 방문해 이학수 K-water 사장과 분양가 인하 태스크포스 구성을 협의했지만 아직 관련 모임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분양가 인하 방식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백승주 국회의원은 '녹지를 축소하고 상업용지를 확대해 발생하는 추가이익금으로 분양가를 인하하라'는 방침을 제시하고 있고, 윤종호 구미시의원은 'K-water가 구미 4산단 확장단지 조성사업으로 생긴 수익금을 환원하는 방식으로 인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분양가 인하 문제를 놓고 선출직들이 다른 방안을 내놓는 등 지역 현안이 사전 협의'조정을 거치지 않아 오히려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 경제인들은 "구미시의 구심점 역할이 아쉽다"면서 "분양가 인하 태스크포스에 참여하는 대표들이 머리를 맞대고 효율적인 분양가 인하 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구미 5산단은 산동'해평면 일대 933만9천㎡(283만 평) 규모로 개발 중이며, 산동면 일대 375만4천㎡(114만 평)에 대한 1단계 조성 사업과 분양이 우선 추진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86만4천원으로, 김천 일반산업단지(36만원)나 왜관(70만원대)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 현재 이곳엔 외국인 투자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가 26만9천660㎡(8만 평) 부지에 입주를 확정해 지난해 10월 구미 4공장을 착공한 것 외에는 입주할 기업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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