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지역 소멸 위기감 숙제" 먹고살 문제 해결 차별화 나서
영양군은 지역 소멸 위기라는 일대 전환점 앞에 서 있다. 영양군은 권영택 군수의 3선 재임 중 낙후 오명을 벗어나 변화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 있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는 곳이다.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한 영양 지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권 군수의 정책을 어떻게 계승해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고, 어떤 차별화를 통해 개선해 나갈지가 후보들마다 숙제거리다.
◆일대일'다자구도, 저마다 희망하는 속내는 달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대선 과정에 입당한 이갑형(64) 전 영양경찰서장이 뜻을 보이고 있다. 이 전 서장은 "내년에는 일대일 구도보다는 다자간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구여권 세력들의 분열과 수구 세력들에 대한 군민들의 심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 전 서장은 "영양이 달라져야 한다. 앞으로는 모든 예산이 주민 복지, 농민들의 소득 증대 등으로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여당의 프리미엄과 선거 과정에서의 인맥을 활용한 획기적 지역 발전 적임자"라고 자신하고 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남천희(69) 경북도의원과 윤철남(57) 영양경제포럼 대표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 도의원은 "영양의 가장 큰 문제는 인구 감소다. 출산율 제고를 위한 정책과 귀농귀촌 인구 유입 등에 노력해야 한다"며 "권영택 군수의 정책 중 필요한 것은 과감히 계승하겠다"고 했다. 그는 "도의원 활동 과정에서 청기와 안동 예안을 잇는 장갈령 터널 등 도로 인프라 구축과 영양소방서 신설 등에 노력해 왔다"고 했다.
윤철남 대표는 "영양은 교통오지, 재정자립도 최하위, 인구 최하 등 관심 소외지역이다. 기존의 행정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해결할 수 없다"며 "2002년부터 지방정치에 뜻을 품고 지속적으로 군민들을 만나왔다"고 했다. 윤 대표는 "무엇보다 접근성이 개선돼야 한다. 지역이 고립될 경우 귀농귀촌'현지인 모두 농산물 유통 등에 경쟁력이 없다. 농민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공직생활 마감하고 고향 위해 일하겠다
다양한 공직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퇴임 후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박홍열(58) 청송부군수와 오도창(57) 영양부군수도 전환기를 맞은 영양군수 적임자임을 자신하고 있다.
박홍열 청송부군수는 "지역 정서와 군민 뜻을 들어 정치적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며 "행정에서 배운 경험을 살려 지역 발전에 새롭고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인프라 구축에 많은 투자가 있었다. 이제는 농업 소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영양군 전체 면적의 86%를 차지하는 산을 이용한 소득개발 등 군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개선하고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도창 영양부군수는 "지역 정서를 고려해 자유한국당 입당과 경선에 참여할 생각"이라며 "지난 2년 동안 부군수 재임 기간 중 누구보다 지역 현안과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오 부군수는 "권영택 군수 12년 재임 기간의 공과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 좋은 정책과 사업은 더욱 발전시키고, 개선해야 할 부분은 지역 발전에 밑거름으로 삼겠다"며 "오로지 지역과 군민을 위해 일하는 군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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