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수시로 86.4% 선발 '역대 최고'…모집인원 17만8,213명 달해

입력 2017-07-25 00:05:01

비교과 전형은 2,256명 선발…9월·11월 두 차례 모집 실시

전문대학이 올해 전체 모집인원의 86.4%를 수시모집으로 선발, 이 비중이 역대 최고치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24일 발표한 전국 135개 전문대학의 2018학년도 수시모집 현황에 따르면 총모집인원 20만6천300명 가운데 86.4%인 17만8천213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수시모집 인원은 2017학년도에 비해 577명이 줄었지만, 선발 비중은 1.7%포인트 늘어났다. 전문대학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면접'실기'서류 등 4개 전형요소를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대부분 1, 2개 요소만 활용하는 것으로 방식을 간소화했다.

전형 유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 위주로 모집인원의 79.5%인 14만1천615명을 뽑는다. 이어 면접으로 1만8천280명(10.3%), 서류와 실기 위주로 각각 1만3천747명(7.7%), 4천571명(2.5%)을 선발한다. 수업 연한별로 보면 2년제 전공은 126개 대학에서 11만8천974명(66.8%)을 모집한다. 3년제는 124개 대학에서 4만7천950명(26.9%)을 뽑는다. 간호학과를 비롯한 4년제 전공은 81개 대학에서 1만1천289명(6.3%)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문대교협은 아울러 성적 외에 직업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소질과 적성 등을 평가하는 '비교과 입학전형'으로 204개 학과 2천256명을 뽑고, 농어촌 출신과 저소득층, 사회'지역배려자 등을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 입학전형'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교과 입학전형은 입시 단계부터 취업과 연계시켜 평가하는 맞춤형 입학전형으로 학업계획서 및 자기소개서, 직업 적성검사 등 비교과 요소와 산업체 인사가 참여하는 면접을 통해 학생의 취업의지, 소질, 인성 등을 평가한다.

대구경북 전문대학 중 비교과 입학전형은 ▷계명문화대 151명(22개 학과) ▷구미대 114명(15개 학과) ▷대경대 10명(5개 학과) ▷대구공업대 14명(7개 학과) ▷대구보건대 19명(2개 학과) ▷수성대 74명(4개 학과) ▷영남이공대 61명(19개 학과) ▷영진전문대 144명(12개 학과) 등이다.

전문대학 수시모집은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6일) 전후로 구분해 두 차례 실시한다. 1차 모집은 9월 11∼29일, 2차 모집은 11월 7∼21일이다. 전문대학은 횟수에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며, 수시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일반대'산업대'교육대'전문대)이라도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지원을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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