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4일(오늘)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열리는 가운데, 20년 전 일어났던 '지존파 사건' 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대검찰청은 문 후보자 이력에 "지존파 사건을 파헤쳐 전모를 드러냈다" 고 설명했다. 사랳된 시민 중 한 명이 교통사고 피해자로 위장돼 발견됐는데 당시 남원지청 평검사였던 문 후보자가 리를 수상히 여겨 재수사를 지시했다는 것.
하지만 이와 관련 경찰측은 "지존파 수사가 본격화 된 건 일당에게 살해될 뻔 하다 탈출한 여성이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부터였다"고 주장하며 '지존파 사건' 의 '공'이 누구에게 있느냐로 신경전을 펼쳤다.
'지존파 사건'은 1994년 4월부터 9월까지 범죄 집단 지존파가 저지른 엽기적인 연쇄 살인사건이다.
빈부격차에 대한 사회현실에 불만을 품은 김기환·강동은·문상록 등 6명이 부유층에 대한 증오를 행동으로 나타내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지존파라는 범죄단체를 조직했다. 그런 뒤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의 지하실 아지트에 창살감옥과 시체소각 시설을 갖추고 1993년 7월 충남 논산에서 최미자를 성폭행한 후 살해했다.
그리고 이듬해 9월 15일까지 4차례에 걸쳐 사람을 납치, 살해, 토막내어 살해하는 등 엽기적인 연쇄살인 행각을 벌였더.
이후 9월 16일 범인들이 모두 체포됨으로써 일단락되었고, 두목 김기환을 비롯한 일당 6명 전원이 대법원 최종판결에서 사형이 확정되어 11월 2일 교수형을 받았다. 당시 지존파 사건은 그 수법이 잔인할 뿐 아니라, 후회나 미안한 감정 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발언과 행동등이 그대로 미디어를 통해지면서 말 그대로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한편 문무일 후보자는 지난 5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고검으로 출근하면서 "부패한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 조직의 적"이라며 검찰 개혁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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