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빈농 아들 조셉 악덕 지주의 딸 섀넌 미국으로 취업 이민 동행
EBS1 TV 세계의 명화 '파 앤드 어웨이'가 22일(토)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19세기 미국으로 땅을 찾아 나선 이들의 대모험을 담았다. 대대로 땅을 일구며 살아온 이들에게 토지는 삶의 근원이다. 그런 땅을 잃었을 때 인간은 모든 걸 잃은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 그런 상실의 상처를 안고 있는 이들이 자유와 기회의 땅, 미국으로 넘어가 땅을 쟁취하려 한다. 그 여정에는 함께 그 땅을 일구고 땅을 이어나갈 사람, 사랑하는 이가 함께한다.
19세기 영국 지배하의 아일랜드. 과도하게 소작료를 거둬들이는 지주들에 대한 소작농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었다. 빈농 집안의 아들인 조셉 도넬리(톰 크루즈)는 악덕 지주 대니얼 크리스티 때문에 자신의 아버지가 죽었다고 생각하며 복수를 결심한다.
하지만 가난한 조셉이 들고 간 무기는 낡아서 무용지물이 돼버린 총. 되레 조셉은 지주의 딸인 섀넌 크리스티(니콜 키드먼)가 휘두른 쇠스랑에 찔리고 만다. 한편, 섀넌은 아일랜드 사회, 특히 자신이 속해 있는 지주 계급의 고리타분한 분위기에 질린 상태다.
섀넌은 오클라호마로 가면 땅을 무상으로 나눠준다는 전단을 보고 미국으로 건너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여성이 혼자 배를 타는 게 금지돼 있던지라 섀넌은 조셉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앙숙처럼 보이던 조셉과 섀넌은 함께 미국으로 가서 어쩔 수 없이 동거를 시작한다.
조셉은 내기 권투 선수로, 섀넌은 닭털 뽑기 일용직 노동자로 돈벌이에 나선다. 일은 일대로 제대로 풀리지 않고 경기에서까지 패한 조셉과 총상까지 입고 마는 섀넌. 결국 둘은 헤어지고야 만다. 얼마간 시간이 흘렀을까. 조셉과 섀넌은 오클라호마에서 재회한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그토록 열망하던 자신들만의 땅을 얻고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러닝타임 1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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