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바이오팜(주), 연어 에이즈로 불리는 '연어바닷이' 기피제 최종임상 돌입

입력 2017-07-21 09:13:05

천연소재를 활용한 기피제를 연구 개발하는 전진바이오팜(주)(대표이사 이태훈)이 세계 최고 권위의 해양수산연구기관인 캐나다양식기술센터(Center for Aquaculture Technologies Canada, CATC)와 '연어에이즈' 상용화를 목표로 한 최종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다.

전진바이오팜은 2014년부터 연어바닷이(Sea lice), 일명 '연어에이즈' 기피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캐나다양식기술센터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 본사를 둔 양식기술센터(Center for Aquaculture Technologies)의 분원으로 한류어종(차가운 바닷물에 서식하는 어류), 특히 연어 질병에 대한 연구를 위해 캐나다 동북부 지방에 세워졌다. 방대한 연구 데이터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생명 공학 응용 분야에 초점을 맞춘 R & D 연구 사업을 수행한다.

전진바이오팜은 지난 2014년 영국 스털링 대학과 세계 3위 규모의 어류사료업체인 덴마크의 'Biomar' 사와 연어바닷이 기피제 개발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이후 독성, 섭취성, 효능 등에 대한 다양한 기초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후 여러 검증 단계를 거쳐 최종 상용화를 목표로 한 마지막 임상 시험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연어바닷이는 양식 연어에게 가장 치명적인 질병으로 '연어에이즈'라고도 불린다. 전문가들은 매년 연어바닷이로 인해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캐나다 등 세계 주요 양식업체에 20%이상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연어바닷이 퇴치를 위해 살충 성분의 약품을 사용해 왔으나, 무분별한 남용으로 내성이 발생해 효과가 미미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전진바이오팜에서 개발 중인 천연 소재를 이용한 연어바닷이 기피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전진바이오팜은 연어바닷이 퇴치에 우수한 효과를 가지는 천연소재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획득하기 위해 준비를 마친 상황이며 임상 시험이 완료됨과 동시에 물질특허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임상 시험을 앞두고 있는 전진바이오팜의 연어바닷이 기피제는 천연식물에서 추출해 정제, 가공한 기술이 핵심으로 사전 검증을 통해 독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경제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세계연어시장 규모는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약 10조원 이상의 산업이 형성되어 있다. 특히 중국, 브라질, 그리고 한국 등 신흥개도국에서 고급양식어종인 연어 소비량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연어의 가격도 높아지는 추세다. 따라서 연어바닷이 기피제 기술이 최종 임상을 거쳐 상용화된다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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