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서와 협의 없이 진행 공사 중단…오염부터 해결"
수은 범벅된 형산강레저시설 공사(본지 13일 자 9면, 14일 자 10면 보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18일 포항시의회 241회 임시회에서 박희정 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형산강과 관련된 사업은 신중을 기해야 함에도 포항시는 또다시 논란과 비판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아직 중금속 오염의 원인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지역에서 환경부서와 협의도 없이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것.
박 시의원은 "형산강은 물론 수상레저타운의 이미지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훼손됐다. 수상레저타운이 들어서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근지역 주민들의 기대도 물거품이 됐다"면서 "오염에 대한 대책도 미약한 형산강에서 어느 누가 마음 놓고 레저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겠냐"고 주장했다.
이어 "형산강 중금속 오염 사태가 터진 이후 내수면 어업인들은 하루 아침에 생계터전을 잃어버려 중금속 오염의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지만 조업재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오염 원인도 밝혀지지 않아 보상청구도 막막한 상태로 이들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절실하지만 포항시는 수상레저타운을 포함한 형산강 프로젝트에만 공을 들이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의원은 형산강 프로젝트 사업의 일시중단을 제안하며 "퇴적층에 영향을 줄만한 사업이 있는지에 대해 검토하고, 가능성이 있다면 오염부터 해결한 후에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형산강 관련 사업의 컨트롤타워를 환경부서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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