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이 국가균형발전 동반자"…한국지방신문협회 '지역신문 발전' 세미나

입력 2017-07-20 00:05:00

'분권 원동력' 공감대 형성 국회의원 지원법 개정 약속…지역발전기금 확충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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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지역신문 발전과 정부 지원 제도 개선을 위한 세미나\'에서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이희종 강원일보 사장, 최광주 경남신문 회장, 염동열 국회의원, 김세연 국회의원, 유성엽 국회의원, 여창환 한국지방신문협회장(매일신문 사장), 안병길 부산일보 사장, 권성동 국회의원, 조경태 국회의원,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김석기 국회의원, 뒷줄 왼쪽부터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김화양 경인일보 사장, 유은혜 국회의원, 조승래 국회의원, 황영철 국회의원, 이철규 국회의원, 송기헌 국회의원, 이헌승 국회의원, 김여송 광주일보 사장,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지역신문이 살아야 지방이 살고 대한민국도 삽니다."

19일 한국지방신문협회(이하 한신협) 주최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지역신문 발전과 정부 지원 제도 개선을 위한 세미나'에서는 지역신문의 발전이 지방분권과 민주주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는 공감대를 만들어냈다.

지방분권을 헌법에 명확하게 담아내는 개헌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국회의원들은 이날 세미나에서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이뤄내겠다"고 한목소리를 내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조만간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세미나에는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국민의당)을 비롯한 각 당의 교문위 간사와 경북, 강원, 충청, 부산 등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한신협 발행인 등이 참석했다.

안차수 경남대 교수가 지역신문제도의 현황과 과제를, 이용성 한서대 교수는 지역신문법과 지원 방식의 개정 방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고 염동열(자유한국당)'김세연(바른정당) 국회의원, 이병철 부산일보 편집국장, 임철수 신문협회 경영사업부장이 최경진 대구가톨릭대 교수의 사회로 주제 토론에 나섰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한시법으로 묶여 있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을 상시화하고 일반법화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했고, 국회의원들은 지역신문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법 개정 등을 통한 제도화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한신협 회장인 매일신문 여창환 발행인은 "앞만 보고 달려온 고도성장은 양극화라는 또 하나의 그늘을 만들었다. 그 결과 지방은 없고 수도권만 있는 나라가 됐다. 날로 쇠약해지는 지방을 살리기 위한 여러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방의 여론을 선도하고 의견을 모아 지역 발전의 목소리를 내주는 지역언론은 필수적 요소다. 지역언론이 있어야 지역 발전도 담보될 수 있고 균형 잡힌 나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법 제도 개선과 함께 고갈'소멸돼 가고 있는 지역발전기금의 복원을 통한 건전한 지역언론 육성, 정부의 지역신문에 대한 관심 촉구 등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수직적 분권을 보장하는 지방분권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도구가 바로 지역언론임을 공감했고, 국회의원들은 입법화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지방분권의 촉진만이 나라의 효율과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역신문의 위기 개선과 활성화를 위해 교문위부터 지역신문 발전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반드시 제도적 뒷받침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나 차관도 "지역 민주주의 꽃은 지역언론 발전이고, 지역 강화의 완성은 지역언론의 시금석이다. 엄청난 책임을 느낀다"며 "(지역신문 발전은) 정부와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로 보고 오늘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들을 검토해 새로운 지역신문 발전 계획에 담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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