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이전을 주제로 시민 설문조사를 진행한 13개 시민단체 중 하나인 대구YMCA 김경민 사무총장은 "대구시가 공항 이전과 관련해 시민 의견 수렴은 물론 정책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앞으로 공항 이전 방안을 두고 분석과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특히 이번 조사가 '실현 불가능한 방안으로 시민 의견을 물어 정확한 여론 수렴에 한계가 있다'는 시의 입장에 대해 "시가 그동안 내놓은 3개 방안에 대해 처음으로 시민 선호도를 물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설문조사에서 영남권 신공항 건설 무산에 따른 대안을 묻고자 선택지로 제시한 3개 방안인 '영남권 신공항 재추진' '민간공항 존치, 군공항 이전' '통합이전'은 모두 권영진 시장이 발표했던 '팩트'라는 것이다. 김 사무총장은 "여러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았기에 이번에 시민단체들이 대신 물어본 것"이라며 "시가 추진 중인 통합이전이 가장 낮은 선호도(18.6%)를 보인 사실을 시는 무겁게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공항 이전에 대한 정보가 시민들에게 제대로 공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핵심은 '영남권 신공항 검증용역 보고서'의 공개다. 그는 "시민단체의 정보공개 요청에도 시가 공개하지 않은 내용이다. 시민에게 공개해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총장은 아울러 "시민단체들도 설문조사에 그치지 않고 공항 이전 방안의 장단점을 검토하는 과정을 추진하겠다. 시민 의견을 듣고, 대구시와도 대화하며, 대안 찾기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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