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들(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이나 율하도시첨단 산업단지 개발이야말로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가 될 겁니다."
대구도시공사는 금호워터폴리스 산단 조성사업의 시행자다. 대구도시공사 윤광수 전무는 검단들이 난개발 된 채 방치되던 시기부터, 금호워터폴리스 개발계획이 수립돼 사업에 착수하기까지 검단들의 '역사'를 꿰고 있다.
윤 전무는 "검단들 개발 얘기가 처음 대두한 시기는 1970년 무렵이다. 이후 40년 넘게 각종 개발 방향이 논의됐지만 불발됐다"고 했다. 검단들 개발사에는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다.
1970년대 '제2차 검단산업'으로 조성하자는 얘기가 등장했다. 1990년대에는 대구종합물류단지,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물류단지 등의 조성 논의가 있었지만 IMF구제금융 위기 등으로 접어야 했다. 2000년대에는 한때 혁신도시 이전후보지로 거론됐고, 미래형 테마파크, 대구로봇랜드 유치 등의 얘기도 나왔다. 2010년 이후에는 화훼물류단지,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 마이스산업지 등으로 거론됐다. 특히 2008년 검단들이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역으로 묶여 개발행위가 제한된 후 주민들의 개발요구는 갈수록 커졌다. 윤 전무는 "이번 금호워터폴리스 계획이 확정됐을 때도 주민들 사이에선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많았다. 지장물 조사차 각 주택과 공장 등을 방문하자, 그제야 주민들이 개발을 실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검단들이 가진 장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검단들 옆을 지나는 금호강은 금호강 수역 중에서도 수질이 좋고 경관이 수려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검단들 건너편 화담마을은 '힐링숲'으로 조성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이시아폴리스와 연결되면 동구와 북구를 잇는 교통요충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전망에 대해서는 "금호워터폴리스는 우수한 경관자원에 산업'주거'상업시설이 어우러지는 첨단복합 산업단지로 개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단들은 현재 편입토지 및 지장물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감정평가를 거쳐 내년 3월 이후에는 본격적인 보상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윤 전무이사는 내다봤다.
윤 전무는 "금호워터폴리스 산단은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직주근접형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2020년 산단 기반공사가 완료되고, 이후 산단 내 아파트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대구의 새로운 첨단복합 도시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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