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7일 대한적십자사(한적)를 통해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제의해 현재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현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일부와 한적이 함께 운영하는 이산가족 정보 통합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13만1천200명으로, 이 중 생존자는 6만513명이다.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지만 끝내 북녘의 가족과 만나지 못하고 숨을 거둔 이산가족은 7만687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절반이 넘는 53.9%에 달한다. 6월 한 달에만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258명이 사망했다.
다만 지금도 이산가족 상봉 신청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5월에는 이산가족 상봉 신청이 1건에 불과했지만, 6월에는 상봉 기대감 속에 25건으로 신청 건수가 증가했다.
이산가족 생존자의 연령대는 90세 이상이 19.6%(1만1천866명), 80∼89세 43.0%(2만5천991명), 70∼79세 22.9%(1만3천873명), 60∼69세 8.4%(5천81명), 59세 이하 6.1%(3천702명)로, 80세 이상 비율이 62.6%에 달할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하다. 조속한 생사 확인과 상봉이 필요한 이유다.
1985년 9월 남북이 고향방문단을 교환하면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 이래 지금까지 모두 21차례의 대면 상봉을 통해 남북의 4천185가족, 총 1만9천928명이 헤어졌던 가족과 재회했다.
또 7차례의 화상 상봉을 통해 577가족, 3천748명이 혈육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남북 각각 300명, 모두 600명의 이산가족이 서신을 교환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2015년 10월 금강산에서 마지막으로 열려 이번에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된다면 2년 만에 이뤄지는 상봉 행사가 된다.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하더라도 상봉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개월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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