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엔 흰 눈 덮인 듯한 백석탄, 봉화엔 하늘과 닿는 다리가 있다
"경북에서만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유일무이 경북관광 10대 콘텐츠'를 즐기세요."
경상북도는 경북만이 가진 유일무이한 관광자원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지역 관광콘텐츠를 다변화하고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만든다.
경북도에 따르면 테마별로 ▷안동'예천'의성(제1테마) ▷포항'경주(제2테마) ▷봉화'울진'청송(제3테마) 등 2, 3개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코스를 개발하고 시범관광을 준비하고 있다.
⑥포항 상생의 손
상생의 손은 새천년을 축하하며 희망찬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1999년 6월 제작에 착수한 지 6개월 만인 그해 12월에 완공됐다.
상생의 손은 호미곶의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가 됐다. 육지에선 왼손, 바다에선 오른손인 상생의 손은 새천년을 맞아 모든 국민이 서로 도우며 살자는 뜻에서 만든 조형물이다. 상생의 손은 두 손이 상생(상극의 반대)을 의미한다.
상생의 두 손은 새천년을 맞아 화해와 상쇄의 기념정신을 담고 있다. 포항 호미곶은 전국의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1월 1일 광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은 뜨는 해를 보며 소원을 빌거나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이곳 호미곶의 상징물인 상생의 손을 빼놓고는 호미곶을 말할 수 없다. 바다에는 오른손이, 땅에는 왼손이 해풍에 놓여 있다. 호미곶을 찾는 사람들은 상생의 손을 보며 화합하고 화해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자고 다짐한다.
⑦포항 해병대 캠프
포항 해병대 캠프는 '극기'의 상징이다. 직장인부터 학생까지 남녀노소가 자신의 한계와 인내를 시험하기 위해 해병대 캠프를 찾는다.
포항 해병대 캠프는 대한민국 해병대가 주관해 국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안보관을 확립하고 청소년들의 협동심'단합력을 배양시키며 미래 우수자원의 해병대 입대를 유도하기 위해 열렸다.
전국 최초로 지난 1997년 시행해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에 운영하며, 현재까지 수료자 약 3만4천 명을 배출했다.
해병대 캠프는 훈련기간 동안 각각 '출발'도전'인내'극기'탄생'을 테마로 각개전투와 공수기초훈련, 상륙기습기초훈련, KAAV(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 탑승, 유격기초훈련 등 해병대 훈련병들이 실제로 받는 야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압축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됐다.
4일째는 야외에서 직접 취사하며 군용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내는 색다른 체험을 거친다. 마지막 날에는 극기훈련 프로그램을 이겨내고 수료하는 학생들에게 인내와 극기의 상징인 해병대의 빨간 명찰을 준다.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정원 300명이 4박 5일 동안 진행한다. 입소비는 5만원이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자원별 연계상품 발굴 및 관광코스 개발, 드라마'영화 등의 촬영지 및 연예인 특별 이벤트 추진, 대표 기념품 및 캐릭터 제작, 포토존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⑧청송 백석탄
청송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질명소 중 하나가 백석탄이다.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에 위치한 백석탄은 '하얀 돌이 반짝거리는 내'라는 지명의 뜻처럼 수천, 수만 년의 시간이 깎고 다듬은 흰 바위계곡에 백옥처럼 흰 바위들이 길게 펼쳐져 있다. 멀리서 보면 흰 눈이 덮인 듯 이채로운 풍경을 뽐낸다.
경치 좋기로 소문난 청송에서도 최고의 비경으로 치는 곳이다. 하얀 바위들 사이로 푸른 계곡물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흘러내리는 모습이 마치 신선이 산다는 '선계'를 연상케 한다.
하천을 따라 개울 바닥의 흰 바위가 오랜 세월 동안 독특한 모양으로 깎여 만들어진 항아리 모양의 구멍 난 지형이다. '포트홀'(Pot hole)이라 부르는 돌개구멍이다. 구혈이라고도 부른다. 모래나 자갈이 물과 함께 소용돌이치면서 암반을 마모시켜 발달하는 지형이다.
이곳 바위가 흰빛을 띠는 것은 풍화에 강한 백색 광물인 석영과 장석이 많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아래쪽부터 역암'사암'이암이 차례로 극명하게 경계를 이루며 형성돼 있기 때문에 지질학 관계자나 일반인이 자주 찾는다.
⑨울진 금강송
울진에 가면 곧게 뻗은 금강소나무 원시림에 조성된 금강소나무 숲길이 있다. 산림청이 국비로 조성한 1호 숲길이다.
대한민국 제1호 숲길인 금강소나무 숲길은 금강소나무와 희귀 수종 등 다양한 동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미래세대를 위해 후계림을 조성하고 있는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이다.
한국 최대의 금강송 군락지답게 수령 30~500년 된 금강송 160여만 그루가 하늘을 찌를 듯 빽빽하게 들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올해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울진군 금강송면과 북면에 걸쳐 있는 금강소나무 숲길엔 4개 코스가 운영 중이다. 이곳 역시 하루 80명만 각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해설사와 함께 숲길을 걷다 보면 흐르는 땀에 소나무 향이 배어들고, 몸과 마음 모두 맑아진다고 탐방객들은 입을 모은다. 금강소나무 숲길에서 직선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⑩봉화 하늘다리
청량산은 예부터 '작은 금강산'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산이다. 전남 영암 월출산, 청송 주왕산과 더불어 대한민국 3대 기악(奇嶽)으로 알려진 명산이다.
봉화군은 지난 2008년 청량산 도립공원에 현수교를 설치했다. 선학봉과 자란봉을 잇는 해발 800m 지점에 놓인 이 현수교는 길이 90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지상에서는 70m 높이다. 하늘과 가깝다고 해서 '하늘다리'로 이름 붙였다.
초속 50m의 풍속에도 견딜 수 있다. 이 다리는 최대 100여 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게 설계됐다.
하늘다리는 개방과 함께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다. 다리 길이 등에서 전북 완주 대둔산(길이 50m), 순창 강천산(70m), 전남 영암 월출산(54m) 등 국내 산악지대에 놓인 다른 현수교를 제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잇따랐다.
하늘다리는 청량산 주차장에서 1시간 남짓 걸어야 만날 수 있다. 등산객 중에는 다리를 건너다 말고 아찔한 느낌 때문에 멈춰 서는 사람도 적지 않다.
다리가 개통되던 그해 청량산을 찾은 연간 관광객은 50만 명에 달했다. 청량산 인기의 일등공신은 하늘다리이다. 관광객들에게 청량산 하면 하늘다리로 통할 정도이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