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특성화고 첫 반려동물케어과 2개 학급 신설

입력 2017-07-17 00:05:00

새 도약 꿈꾸는 '구남보건고', 대구보건고로 교명 변경 추진

구남보건고 홍보모델 학생들이 교정에서 애완견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학교는 내년부터 2개 학급 규모의 반려동물케어과를 신설, 신입생을 모집한다. 구남보건고 제공
구남보건고 홍보모델 학생들이 교정에서 애완견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학교는 내년부터 2개 학급 규모의 반려동물케어과를 신설, 신입생을 모집한다. 구남보건고 제공

구남보건고가 내년부터 대구보건고로 교명을 바꾸고, 기존의 보건간호과와 치의보건간호과를 중심으로 한 보건계열과 함께 반려동물케어과와 스마트경영과를 신설하면서 특성화고등학교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케어과는 대구지역 특성화고로서는 유일하며, 전국적으로 8개 고교가 관련 학과를 설치 운영 중이다. 학교 측은 최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과 관련한 산업도 급성장하는 추세에 맞추어 수의간호와 애견미용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남보건고는 교내에 반려동물케어를 위한 다양한 전문교육실습실을 구축할 예정이며, 학생들의 반려동물 1인 창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교육과정은 반려동물 관리, 공중보건 등 기초과목과 동물 미용(염색), 수의보조(간호, 재활훈련) 등 실무과목으로 구성되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교육이 적용된다.

학교 측은 이미 대형 동물병원 60여 곳을 비롯해 지역 반려동물 유관 업체 등과 MOU를 맺어 전문 취업처를 확보하고 있다.

또 구남보건고는 보건계열 특성화학교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2018년 3월부터 예전 학교 명칭인 '구남'을 빼고 '대구보건고'로의 교명 변경을 대구시교육청에 신청했다.

이에 따라 2018학년도 신입생은 여학생을 대상으로 ▷보건간호과(5개 학급) ▷치의보건간호과(2개 학급) ▷스마트경영과(4개 학급)▷반려동물케어과(2개 학급)로 모집한다.

한편 구남보건고는 지난해부터 2년간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기업가정신 연구학교에 선정되어 전 교과 학생 중심의 융합형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창의성 증대와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재만 구남보건고 교장은 "실무능력과 인성이 뛰어난 반려견 훈련사, 애견미용 전문가, 수의간호 인력을 양성해 보건'의료'반려동물 산업 분야의 선도학교로서 대구지역의 반려동물 산업과 관련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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