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정원
김명순 글'그림 / 해조음 펴냄
블루 계열의 서정적이고도 환상적인 이미지를 선보여 온 서양화가 김명순의 그림 에세이집이다. 그의 회화들과 시적인 형태의 짧은 단상들로 이뤄진 이 책은 제목처럼 여유롭게 '사색의 정원'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작가는 책머리에 "사람은 오감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고 이것을 화폭에 옮길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자가 화가"라면서 "나의 작업 또한 생명의 경이로움과 인간의 외로움, 그리움, 사랑 등 서정적인 상념들로 모티브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 책은 그러한 작가의 생각이 담긴 그림에 짧은 글을 덧붙여 독자에게 또 다른 사색의 여지를 제공한다. 저자의 작품처럼 편안하고 아름다우면서도 깊은 생각에 잠겨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호남대 예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27회 개인전과 파리, 상하이, 뉴욕, 도쿄, 홍콩, 터키, KIAF, SOAF, 아트광주, 경남아트페어, 아트부산, 대구아트페어 등 국내외 단체전 200여 회에 참가했다. 월간 에세이 표지와 본문 그림을 그렸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며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64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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