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줄이고 캐디피는 반값…골프 취미 50대 마샬 캐디

입력 2017-07-11 00:05:01

카트 운전·거리 측정 등 6만원

'캐디피가 12만원→6만원.'

그린피에 더해 캐디피가 항상 부담이 됐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전국의 대부분 골프장에서 캐디피는 10만원이었지만 12만원으로 올랐다. 1인당 그린피 10만원에 카트비(2만원)와 캐디피(1인 3만원)까지 합치면 15만원에 이르게 된다. 이런 탓에 캐디피를 낮추기 위해 '마샬 캐디'가 등장했다.

마샬 캐디란 골프백이 실린 카트를 운전하고, 홀까지 남은 거리만 알려주는 등 최소한의 서비스만 제공한다. 코스 공략과 그린 라인은 각자 알아서 플레이를 해야 하고, 클럽도 갖다주지 않는다. 그린 위에서 공도 닦아주지 않을 뿐 아니라 스코어카드도 동반자들끼리 해결해야 한다. 대신 캐디피는 반값인 6만원이다. 기존의 풀서비스 캐디와 노 캐디의 절충형으로 보면 된다. 경기도 남여주 골프클럽은 마샬 캐디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마샬 캐디들은 생계형이 아니라 주로 골프가 취미인 50대 퇴직자들이다. 이들 마샬 캐디들은 업무를 마친 후에 일몰 전까지 무료로 골프를 치는 혜택도 받기 때문에 골프도 즐기고 용돈도 벌 수 있어 일석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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