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실험적·현대적 안무 맘껏 펼친다…세계안무페스티벌 13일 개막

입력 2017-07-10 00:05:00

콩쿠르·축하·갈라 공연 등 국내외 안무가 모여 환상적 무대

박현옥 이사장
'세계안무가전'에 참가하는 전은선 발레단의 공연 모습.
박현옥 이사장

한국무용의 1번지 대구 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2017 세계안무페스티벌'(DICFe, 조직위원회 이사장 박현옥)이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세계안무페스티벌'은 무용의 핵심 작업인 안무를 통해 국내외 무용인이 한자리서 만나는 축제다.

행사 첫날인 13일에는 전국 무용인들이 재능 계발을 통해 세계무대로 진출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세계 안무 콩쿠르'가 열린다. 참가 자격은 주니어 부문(고 1~3)과 시니어 부문(만 18세 이상), 참가 종목은 솔로, 군무.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개막 공연이 열린다. '뮤발레 컴퍼니'가 축하 무대를 열면 콩쿠르 수상자들이 갈라 공연을 벌이고, 이탈리아의 David Valrosso, 레지던스 안무가 Andrea K.Schlehwein(독일), Aureliusz Rys(폴란드)가 무대에 오른다. 개막 공연의 컬래버레이션을 위해 국내 무용수들이 대거 등장한다. 공모전'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남녀 무용수 13명이 참여해 해외 안무가들과 환상적인 무대를 이끈다.

15, 16일 양일에는 '세계안무가전'이 열린다. 이 행사는 해외 안무가들의 창작 무용 발표, 지역 무용 교류를 통해 무용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한 기획이다.

15일에는 정진우 무용단, 전은선 발레단, SUN-PROJECT, 시나브로 가슴에, 16일엔 댄스컴퍼니 무이 대구, Dance Project De O Ne(일본), 고블린 파티, 소울 무용단이 출연한다.

박현옥 세계안무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이사장은 "이번 축제는 재능 넘치는 안무가들이 실험적, 현대적 무용언어를 맘껏 펼치는 자리"라며 "시민들에게 예술 향유 기회를 넓혀 무용 공연의 저변 확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집행위는 심사를 통해 '김상규 안무상' '정막 예술상'을 시상한다. '김상규 안무상'은 한국무용 역사의 중심, 대구 출신 김상규 무용가를 기리는 안무예술상이다. 개막 초청작에 시상하는 '정막 예술상'은 대구 춤의 시대적 맥을 잇고 세계의 무용가들과 지역 무용인들이 함께 이루어가는 페스티벌을 상징하는 상이다.

개막 공연은 무료.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단체 20인 이상 50% 할인. 티켓링크 1588-7890. 세계안무페스티벌 홈페이지(www.dicfe.com). 010-2599-6116, 010-2696-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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