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 후 운전한 여경, 만취 상태서 남편 차 받아

입력 2017-07-06 00:05:01

부부싸움을 한 경찰관이 면허가 취소될 정도로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지난 3일 오후 10시쯤 포항 북구 양덕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포항북부경찰서 소속 A경사가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맞은편에 주차된 남편의 차량을 들이받고 100여m 더 운행하다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경사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09%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모습은 아파트 주민 20여 명이 목격했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신 A경사가 남편과 다툰 뒤 분을 삭이고자 자기 차에 있다가 남편이 내려오자 이런 짓을 벌였다"며 "해당 직원에 대해 엄중히 징계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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