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 "공약사업 95% 달성, 일자리 창출 최우선"

입력 2017-07-06 00:05:01

11년 성과…구미5공단 조성·투자 유치, 나무 심어 자연친화 도시로

"경제시장, 교육시장, 문화시장을 표방하며 43만 시민과 함께 힘차게 달려왔습니다. 11년 동안 고비와 어려움도 있었지만 의미 있는 변화와 도약을 이뤄낸 것은 시민이 함께한 덕분입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정세 변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미5공단, 확장단지 등 내륙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했고, 15조4천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탄소산업, IT의료융합, 3D 등 기반을 착실히 다지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대 도시숲 조성, 담장 허물기 등 시민과 함께 추진해 온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은 회색빛 산업도시를 푸른 도시로 만들었다. 2010년 전국 최초로 '탄소제로도시'를 선언,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에 선정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대한민국 대표 그린도시로 거듭나도록 했다.

책으로 하나 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한책 하나구미 운동'을 폈다. 매년 한 권씩 '올해의 책'을 선정, 11권의 책을 통해 전 시민이 가치를 나누고 공감하는 문화를 조성했다. 지난 2월 '원북 원시티 운동' 발상지인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관과 업무협약 체결로 시민 독서운동의 새로운 지평도 열었다.

1천억원을 목표로 장학기금 조성에 나섰다.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참여 대열은 이어졌다. 8년 만인 지난 1월 장학기금 300억원을 돌파했고, 2014년 서울 성북구에 '구미학숙'도 마련했다. 서울에서 공부하는 구미 출신 대학생 110여 명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게 된 것이다.

복지 분야 성과도 두드러졌다. 2013년 가족친화 우수기관 지정, 여성친화도시 선정에 이어 최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추진했다. 갈등의 골이 깊던 시립화장장, 쓰레기 매립장, 소각장 등 3대 혐오시설 건립을 무리 없이 마무리하면서 시민 삶의 질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구미시는 2016 대한민국 그린시티 평가 전국 1위(대통령상), 복지정책 평가 11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2016 중국 대외우호도시 교류협력상 수상, 대한민국 경쟁력 평가 전국 종합 1위(2015년), 대한민국 섬김이 대상 대통령상 수상(2011년) 등 시정 전 분야에 걸쳐 459개의 상을 받았다.

남유진 시장은 "공약사업 이행률이 95%를 달성했다.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돼 그 결실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게 됐다. 남은 임기 1년 동안 국가산업 5단지를 탄소산업 중심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청년 해외 일자리를 확대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시정을 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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