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이어… 최지만, 양키스맨 됐다

입력 2017-07-05 19:50:05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오승환은 5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서 팀이 2대5로 밀린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진 하나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평균자책점은 3.68에서 3.58로 하락했다. 팀은 2대5로 패했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안타 없이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다. 황재균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황재균은 수비에서도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1대1로 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안 킨슬러의 외야로 빠질 뻔한 강한 원바운드 타구를 몸을 날려 낚아챈 뒤 1루로 정확히 송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대5로 패했다.

추신수는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4(272타수 69안타)로 하락했다. 텍사스는 4대11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한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테임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틀 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이은 이틀 만의 대포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대타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밀워키는 테임즈의 맹활약에 힘입어 6대2로 승리했다.

한편,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최지만(26)은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 재진입의 꿈을 이뤘다. 양키스 구단은 5일(한국시각) 최지만을 메이저리그 액티브(25인) 로스터에 등록하는 대신 부진에 빠진 주전 1루수 크리스 카터를 방출대기 조처했다고 발표했다. 최지만은 박찬호 이후 한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 타자로는 최초로 양키스 소속 메이저리거가 됐다. 최지만은 당분간 1루수로 출전하며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며 전반기를 조금 일찍 마감했다. 타구에 맞은 왼발에 통증이 남은 탓이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