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독성·중금속 검사 의뢰
환경 당국이 안동호에서 발생한 물고기 집단 떼죽음 원인 조사에 나섰다.
대구지방환경청은 4일 "3일 오전 9시 30분쯤 안동시 도산면 안동댐 상류 약 30㎞ 지점에서 떡붕어 1천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본지 4일 자 2면 보도)돼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환경청과 안동시는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과학수사연구소에 독성검사를, 국립수산과학원에 어병과 중금속 검사를 맡겼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사고 지점 수질을 측정한 결과 수온 26℃, 수소이온농도(pH) 7.5, 용존산소 10.5㎎/L로 나타났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조사에 참여한 김구환 대구보건대 교수가 '현장에서 폐사 물고기를 해부한 결과 내부 장기손상이나 기생충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물고기가 죽은 지 1, 2일 지났고 쇼크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수질을 측정한 결과로만 봐서는 수온이나 용존산소 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며 "물고기 떼죽음의 직접 원인이나 선행 원인을 추가로 조사해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지점을 두고 환경단체는 "봉화 석포제련소 등에서 중금속이 유입하는 곳"이라며 정밀조사를 요구했다. 환경단체에서는 최근 비가 내리면서 호수 바닥에 있던 중금속이 섞인 부유물이 수면으로 올라와 물고기가 폐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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