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과 더 뛰고자 양보
이적 첫해에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선수가 연봉 삭감을 받아들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올해 NBA 파이널 MVP인 케빈 듀랜트가 이번에 맺은 2년 계약 가운데 첫해인 2017-2018시즌 그의 연봉은 2천500만 달러"라며 "이는 단순히 지난해 연봉과 비교해도 150만 달러(약 17억원) 줄었고 애초 예상한 연봉에 비해서는 680만 달러(약 78억원) 이상 적은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듀랜트의 지난 시즌 연봉은 2천654만 달러(약 304억원)였다. 골든스테이트와 2년 계약을 맺었던 듀랜트는 한 시즌을 뛰고 난 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으나 선수 옵션 행사도 포기했다.
듀랜트가 이렇게 적은 연봉에도 도장을 찍은 이유는 FA 자격을 얻은 동료 선수들과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기 위한 포석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주 스테픈 커리와 5년간 2억1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앤드리 이궈달라와는 3년간 4천800만 달러, 숀 리빙스턴과는 3년간 2천4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모두 잔류시켰다.
듀랜트는 이번 2년 계약에서도 한 시즌을 마친 뒤 선수 옵션을 행사해 FA가 될 수 있는 자격을 포함했다. 동료 선수들과 시즌 2연패를 달성하고 난 뒤 FA 자격을 행사하면 듀랜트로서는 다음 시즌 'FA 대박'을 노릴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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