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4시 45분쯤 성주 초전면 사드 포대로 기름을 수송하던 헬기가 기계고장으로 유류 백(가방)을 야산에 떨어뜨려 대형사고를 초래할 뻔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UH-60 블랙호크 헬기가 칠곡 미군부대 캠프캐럴 사드레이더 발전기용 기름 1천872ℓ를 사드 포대로 운반하던 중 칠곡군 기산면 평복리 상공에서 기계고장으로 더 이상 수송이 불가능해지자, 유류 백을 야산에 떨어뜨렸다.
유류가방은 고무재질로 되어 있다 보니 야산에 떨어지면서 파손돼 기름이 산에 흘러내렸다.
국방부 측은 "조종사 2명이 탄 헬기가 기체에 진동을 느껴 무게를 줄이기 위해 유류 백을 떨어뜨린 것"이라며 "이날 헬기 2대가 이송업무를 수행 중이었고, 헬기 1대는 유류 백 1개를 이송했다"고 했다.
국방부는 "사드 포대 앞에서 사드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길을 막고 있어 불가피하게 유류를 헬기로 이송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벌이진 사고"라고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