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새책] 마케팅, 현상보다 본질 꿰뚫어야

입력 2017-07-01 00:05:04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강민호 지음/와이비 펴냄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복귀했던 1997년, '애플'은 'Think different'(다르게 생각하라)라는 광고 캠페인을 만들었다. 제품의 매력과 브랜드의 가치는 여기에서 비롯됐다. 나이키의 'Just do it'(그냥 해봐), 아디다스의 'Impossible is nothing'(불가능은 아무것도 아니다), 포르쉐의 'Change it, but do not change it'(바꿔라, 그러나 바꾸지 마라), 메르세데스 벤츠의 'The best or nothing'(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도 마찬가지다.

건강하고 감성적인 기업철학이 성공의 열쇠라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기본과 본질에 대한 고민이나 관계의 시작에 대한 질문이 없는 마케팅은 성공하기 어렵다. 기업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 컨설팅을 맡은 마케터 강민호가 '거래보다 관계, 유행보다 기본, 현상보다 본질'이라는 가치를 담아 책을 펴냈다. 마케팅에 대한 그의 정의는 불필요한 포장을 벗겨 본질적인 가치를 단순하게 드러내는 것,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인간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인문학적 과정이다. 결국, 그의 답은 인간, 그리고 기본이다. 268쪽, 1만5천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