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도지한, 국민의 경찰에서 임수향 전용 키다리 아저씨로 변신

입력 2017-06-30 23:49:46

사진. KBS1
사진. KBS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캡처

KBS1 저녁연속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도지한이 임수향을 위한 키다리 아저씨로 변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9일 방송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4회에서는 차태진(도지한 분)이 첫 데이트의 두근거림을 미루고 사라진 무궁화(임수향 분)의 딸 봉우리(김단우 분)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근무에 나설 채비를 하던 무궁화는 차태진에게 "팀장님 왜 밖에서 보자고 하신거에요? 열두시간 파트너로 붙어있는 것도 그런데.."라고 묻자 그는 "그러니까 파트너나 동료로 말고 보자구! 그 날 12시간은 내꺼다. 그렇게 알아!"라고 싱긋 웃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미소를 절로 자아내게 했던 달달한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돼 긴장감을 유발했다. 근무 중 딸의 실종소식을 듣고 안절부절못하는 무궁화에게 차태진은 "대한민국 다 뒤져서라도 찾을 거니까, 걱정하지말고 차분하게. 알았지?"라고 그녀를 안심시키는 듬직한 모습을 보여줘 시선을 붙잡았다. 거리를 헤매던 중 봉우리를 발견한 그는 "무순경 우리 찾았어"라며 무궁화에게 알려줬고, 이후 무궁화는 딸을 발견하자마자 꼭 끌어 안았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본 차태진은 무궁화를 향한 어지러운 감정을 눈빛에 담아내 과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도지한은 그간 쌓아올린 깊은 연기 내공을 가감 없이 발휘하며 캐릭터에 대한 설득력을 높이고있다. 극 초반에는 파트너 무궁화와 티격태격하며 앙숙 케미로 극의 재미를 더하는가 하면, 그녀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며 변하는 차태진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등 다양한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해 한층 더 무르익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한편 도지한이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지구대를 배경으로 경찰 계급 조직 중 가장 '을'인 순경 무궁화가 다양한 '갑'들에게 한 방을 날리는 통쾌한 이야기로 매주 월~금 오후 8시 25분에 K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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