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은 29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도권 합동 연설회에서 "위기에 빠진 당을 살리고, 무너진 당원들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는 당의 강력한 쇄신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며 자신이 당의 개혁을 책임질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대선에서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서 참패했던 만큼 돌아선 보수 민심을 돌리는 데도 주력했지만, 홍준표 후보가 30일 예정된 TV토론회 불참의사를 밝히면서 또다시 다른 후보들과 격돌했다.
홍 후보는 "마지막 남은 소명은 당의 재건"이라며 "당 대표가 되면 조직의 틀을 바꾸고, 당헌당규를 새롭게 정비하며 외부인사 중심의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이당을 연말까지 쇄신하고 혁신하겠다"고 했다. 또 "내년 1월말까지 천하의 인재를 널리 구해서 지방선거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신상진 후보는 "한국당이 보수의 중심, 더 나아가 모든 정치권에 칼을 들이대고 잘못된 것을 도려내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고 했다.
원유철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한국당이 5년 뒤 다시 정권을 찾아오는 혁명의 길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젊고 강한 50대 젊은 대표 원유철이 다시 승리하는 자유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날 홍 후보가 "투표일 TV토론회를 하는 건 적절치가 않다"며 30일 잡힌 TV토론회 불참을 선언하는 바람에 두 후보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한편 한국당은 30일 모바일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다음 달 2일 당원선거인단 및 청년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다음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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