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최근 이전한 서울동부구치소로 29일 이감된다. 최씨는 당초 서울남부구치소와 서울중앙지법 간 거리가 멀어 체력적으로 힘들고, 변호인과의 재판 준비에 어려움이 있다며 당초 머물던 서울구치소로 재이감을 요청했지만, 검찰은 서울구치소 대신 최근 송파구 문정동으로 이전한 동부구치소로 옮기도록 결정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의 재판에서 최씨의 이감 소식을 전했다.최씨는 이날 재판이 끝나면 바로 동부구치소로 귀소하게 된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구속돼 서울구치소에서 지내다 올 3월 말 박 전 대통령이 같은 구치소에 수용되면서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됐다. 공범인 이들이 마주칠 경우 증거인멸 우려나 심리적 불편 등 여러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이 서울구치소 이감을 요구하는 최씨를 서울동부구치소로 이감한 이유도 바로 박 전 대통령과 같은 구치소에서 마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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