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진행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수산해양위원회의 인사청문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 역량을 검증하는 무대였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협치 파괴' '5대 원칙 훼손' 등의 선전 문구를 노트북 컴퓨터 앞에 부착하고 요구 자료 제출 수준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긴 했지만, 같은 시각 진행된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정치권에선 김 후보자가 18'19대 국회에서 농림해양수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여야 의원들과 안면을 익혀 '전직 의원 프리미엄' 덕을 본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완영 한국당 의원(고령성주칠곡)은 요구한 자료에 대한 답변이 부실하다는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정책 질의 기조는 유지했다.
이 의원은 "청년의 눈길을 농촌으로 돌릴 수 있는 선진농업, 스마트농업 기반을 일구고 매력적인 농촌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며 "귀농인 영농기술교육 및 창업교육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청탁금지법에서 국산 농축수산물과 그 가공품을 수수 금지 품목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향후 농식품부 장관으로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고, 김 후보자는 "적극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만희 한국당 의원(영천청도)은 "한국마사회가 말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해서 경상북도와 영천시가 900억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했는데, 마사회는 33억원밖에 투자하지 않아 사업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자, 김 후보자는 "꼭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또 농작물재해보험이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상 작물 확대와 보험료 지급 시점 조정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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