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하거나 입을 벌릴 때마다 턱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보통 특별한 통증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통증으로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어딘가 걸린듯한 느낌이 들고, 턱이 벌어지지 않아 숟가락이 입에 잘 안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심하면 모래가 갈리는 것처럼 서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턱관절 질환은 이 악물기나 이갈이 등 나쁜 습관을 갖고 있거나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스트레스, 외상 등이 주된 원인이다. 특히 스트레스는 과도한 근긴장을 일으켜 나쁜 습관을 갖게 하는 원인이 된다.
턱에서 딱딱거리는 소리만 나는 경우라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진 않다. 다만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좋다. 소리만 나는 단계를 넘어 통증을 느끼거나 갑자기 입이 벌어지지 않는 경우, 점점 턱의 교합이 맞지 않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정밀 검사와 함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턱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우선 치과를 찾아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 근육 부위에 이상이 있는지, 턱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에 이상이 생겼는지, 턱관절강 내의 디스크(관절원판)가 변형됐는지 등을 판단한 뒤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치료는 우선 환자의 생활 습관 개선이 먼저다. 이와 함께 약물치료와 전기자극 요법 등의 물리치료, 교합안정 장치를 이용한 치료, 악관절 세척술 등의 보존적 치료가 이뤄진다. 대부분 보존적 요법으로도 해결되지만, 드물게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 증상 악화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바쁜 일상에 시달리다 보면 소리가 나거나 입이 조금 덜 벌어지고, 통증이 있더라도 무심코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턱관절 질환을 방치하면 점점 손쓰기 어려워지고 더욱 힘든 치료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초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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