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38년 공직생활 마감 황병한 포항시 북구청장

입력 2017-06-28 00:05:00

황병한(59) 포항시 북구청장이 6월 말로 38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한다. 그는 북구청장 재직 시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다양한 의견을 듣고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한 소통을 강조하며 현장 중심 행정을 펼쳤다.

황 구청장은 경주 안강읍 출신으로 1979년 기계면사무소 지방행정서기보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주요 부서와 요직을 두루 거치며 '기획통' '두뇌통' '스마트맨' 등으로 잘 알려졌다. 특히 포항시 시정계장으로 재임 시 2004년 6월 12일 포항항 개항일을 포항시민의 날로 처음 지정하고, 이날을 기념해 제1회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기획해 포항시의 대표적 축제로 발전시켰다.

기획예산과장으로 재직할 때에는 감사나눔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승화해 확산시키고, 국비 예산을 처음으로 1조원 넘게 확보하기도 했다. 2013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경제산업국장으로 재임할 때에는 서울, 부산, 울산, 대구권 기업 유치와 투자자 모시기 대규모 설명회를 개최해 큰 성과를 거뒀다.

황 구청장은 "지난 공직 생활을 돌아보면 아쉬움과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시민을 위해 봉사한 값지고 멋진 시간이었다"면서 "선후배 공직자를 포함해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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