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고전 끝은 낭만으로
모차르트·하이든 첫 무대
라흐마니노프 마무리 장식
지휘 김대진·첼로 송영훈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436회 정기연주회가 '고전과 낭만'을 주제로 7월 6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고전주의 대표 작곡가인 모차르트와 하이든,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대표곡이 연주된다. 이날 연주회는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를 대신해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대진이 지휘봉을 잡고,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첼리스트 송영훈의 협연으로 이뤄진다.
첫 무대는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이다. 오페라 유명세만큼이나 널리 연주되는 이 곡은 상류사회를 향한 모차르트 특유의 풍자와 희극적 요소가 녹아 있다.
다음 무대는 독주 첼로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수 있는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1번'이다. 1961년 체코 음악가 풀케르트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필사 악보가 하이든의 작품임이 알려지면서 작곡 후 200년 만에 공개된 곡이다. 세상에 알려진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시원하게 내지르는 듯한 첼로의 선율로 앞서 인기를 누리던 2번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첼로 협주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로크 양식의 1악장과 우아하고 서정적인 2악장에 이어 독주자의 기량을 요하는 경쾌한 3악장이 인상적이다.
후반부에는 러시아 낭만주의의 계보를 잇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이 연주된다. 피아노 음악으로 유명한 그가 남긴 세 개의 교향곡 중 가장 큰 사랑을 받는 곡이다. '저주받은 수작'으로 일컬어지는 첫 교향곡의 실패 이후 10여 년 만에 완성된 곡으로 서정적이고 유려한 연주가 선율미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 가운데 제3악장은 1976년 팝 가수 에릭카멘이 발표한 노래 'Never gonna fall in love again'(다시는 사랑에 빠지지 않으리)에 차용돼 인기를 끌기도 했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www.ticketlink.co.kr)으로 예매 가능.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나 dg티켓츠 구입 시 10% 할인. 문의 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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