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3R, 전운 감도는 국회

입력 2017-06-26 00:05:01

김상곤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野 "부적격 신 3종 세트" 비난

이번 주 문재인정부 내각 구성을 위한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고된 가운데 야당이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에 '뿔'이 난데다, 추가경정예산안을 둘러싼 입장차도 여당과 갈려 냉각기를 갖는 중에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송영무(국방부 장관)'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결격 사유를 열거하며 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지명 철회 또는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청문회 결과에 따라 여야의 대치 정국도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국회에 따르면 26일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28일 송영무 후보자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29일 김상곤 후보자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30일 조대엽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한국당은 25일 김'송'조 후보자를 정조준, '부적격 신(新) 3종 세트'로 명명하며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 일동 명의로 이들 후보자에 대해 사퇴를 압박했다.

한국당 소속 교육문화위 의원들은 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 바람을 무시하고 내 사람을 심겠다는 '막장 코드인사'"라며 "좌편향'뇌물'논문 표절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국민의당 역시 이들 후보자 3명에 대해 '국민 기만 3종 세트'라고 명명하며 강하게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은 즉시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과 야당에 사과해야 한다"며 "코드와 보은 인사이며, 문 대통령의 인사는 스스로 제시한 5대 원칙 파괴는 물론 사회 정의를 심각히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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