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강한 안보 없이 평화 없어"

입력 2017-06-23 18:10:38

6·25전쟁 67주년 유공자 위로연, 참전수당 인상·복지 확대 약속

23일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인 현무2 미사일이 차량형 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왼쪽) 이를 문 대통령이 참관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23일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인 현무2 미사일이 차량형 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왼쪽) 이를 문 대통령이 참관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평화는 강하고 튼튼한 안보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6'25전쟁 67주년을 맞아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군'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우리 국민과 조국의 안위를 지키는 일에 그 어떤 주저함도 없을 것이다. 확고한 한미동맹과 압도적 국방력으로 안보를 지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는 29'30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겠다.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더 단단하게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미 해병1사단이 주도한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 작전을 거론하면서 "흥남에서 피란 온 피란민의 아들이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됐다"며 "유엔군 참전용사 여러분께 기쁨과 보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함께 피 흘리며 맺었던 우정을 영원히 기억하고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군과 유엔군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며 "그 용기와 결단이 대한민국을 지켰고 눈부신 경제성장과 성숙한 민주주의로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또 "나라의 위기 앞에 분연히 일어선 의용군, 학도병과 소년병의 헌신이 조국을 지킨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자랑이고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의 역사"라며 "참전용사들께서 그 분명한 사실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고의 성의를 가지고 보훈으로 보답하겠다. 참전명예수당과 의료, 복지, 안장시설 확충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기본적인 도리"라며 "참전명예수당 인상과 의료복지 확대를 추진해 그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예우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의 보훈이 튼튼한 안보의 바탕이고 국민통합과 강한 국가로 가는 길임을 실천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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