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판도를 요동치게 할 승부다. 9위로 도약한 삼성 라이온즈가 23~25일 8위 한화 이글스와 대구에서 3연전을 치른다. 이번 대결 결과에 따라 하위권 싸움이 더욱 뜨거워질 수 있다. 삼성은 23일 3연전의 첫 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 3연승을 달리며 한화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삼성은 이날 경기 직전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장식, 흐름이 좋았다. 한화전을 잘 치른다면 4.5경기 차인 7위 롯데 자이언츠까지 압박할 수 있는 상황. 그런 만큼 첫 경기 선발인 재크 페트릭의 활약이 중요했다. 페트릭은 '불운의 아이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투하는 경기에서도 승수를 쌓지 못해 아직 시즌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날 페트릭은 6과 2/3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1회초 안타 2개와 볼넷 등으로 1실점,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이후 안정을 찾았다. 제구가 좋았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147㎞에 이르는 등 구위도 위력적이었다. 땅볼 유도를 잘하는 투구답게 맞혀 잡는 투구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아웃카운트 20개 가운데 10개를 내야 땅볼 타구로 잡아냈다.
삼성 타선은 일찌감치 득점에 성공, 페트릭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0대1로 뒤진 1회말 다린 러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조동찬의 2타점 안타와 이원석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탰다. 5대1로 앞선 7회초 2점을 빼앗겼으나 이후 심창민과 장필준 등 불펜 필승조를 내세워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러프는 허벅지 통증으로 7회말 타석 때 교체됐는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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