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마크 테토 "미국은 도시만 벗어나면 LTE 안돼"

입력 2017-06-20 16:35:34

사진. JTBC 비정상회담 캡처
사진. JTBC 비정상회담 캡처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54회에서는 세계 스마트폰 이용시간과 함께 각 나라 통신 환경과 비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2014년 기준 OECD 34개국 통신비 조사 결과를 인용해 세계 각국 이용자들의 월평균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은 통화 300건, 데이터 사용량 1GB으로 소개됐다.

이에 따른 OECD 평균 통신비는 37.79달러(약 4만2천원)로 집계됐고 한국의 월 평균 통신비는 이 보다 낮은 3만1천원으로 전체의 14위로 평가됐다.

방송에 참석한 패널들은 한국 외에도 자신의 나라 통신 서비스와 요금 수준에 대한 차이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캐나다의 기욤 패트리는 "통화 500건, 데이터 1GB이 제공되는 요금제가 한달 4만5천원 수준이었는데, 캐나다에 통신 서비스가 안 되는 지역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비싸다"라고 말했다.

일본의 오오기 히토시는 "일본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소프트뱅크를 기준으로 보면 10분 미만 통화 300건에 데이터 1GB가 제공되는 요금제는 한 달 4만9천원인데, 여기에 단말기 값이 들어가면 10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멕시코의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는 "멕시코와 한국의 스마트폰 통신 요금은 비슷하지만 인터넷 속도 차이가 많이 난다"며 "멕시코에서는 이름 하나를 검색하더라도 한참 걸린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MC 전현무와 유세윤은 90년대 한국 PC통신 시절의 속도가 연상된다며 늦은 통신속도를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표정으로 비유해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미국의 마크 테토는 "한국은 LTE 등 신기술이 나오면 빠르게 전국적으로 보급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미국은 도시만 벗어나면 LTE를 접속할 수 없고 지역마다 통신 속도차이가 커 미국에 출장 갈 때마다 짜증 난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오헬리엉 루베르는 "프랑스와 한국의 가장 큰 통신 서비스 차이점은 지하철에서 느낀다"며 "한국 사람들이 파리에 가면 지하철에서 책 읽는 사람들이 많아 고풍스럽다고 하는데, 인터넷 속도가 느리고 소매치기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상반기 기준 국가별 스마트폰 보급률과 하루 평균 이용시간 등이 소개됐다. 온라인 시장 조사 기관인 스태티스타의 조사에 따르면 국가별 스마트폰 보급률은 한국 85%, 이탈리아 66%, 중국 58%, 파키스탄 20% 수준 이었으며 스마트폰 이용 시간 국가별 순위에서는 한국은 6위, 5위 스페인, 4위 이탈리아, 3위 미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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