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웜비어, 北 여행 주선 여행사 "북한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 아직까지 선전… '공분'

입력 2017-06-20 08:25:58

오토 웜비어 / 사진출처 - 영 파이어니어 투어스 웹사이트 캡쳐
오토 웜비어 / 사진출처 - 영 파이어니어 투어스 웹사이트 캡쳐

오토 웜비어가 결국 숨졌다.

북한에 1념 넘게 억류됐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윔비어가 19일(현지시간) 숨졌다고 윌스트리트저널(WSJ)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진가운데, 윔비어의 북한 여행을 주선한 영 파이어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영 파이어니어 투어스는 지금도 "북한 여행이 아주 안전하다"고 선전하고 있다고 전해지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 시안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영 파이어니어는 북한여행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는 여행사로 호주, 영국, 중국, 뉴질랜드 출신들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트로이 콜링스 영 파이어니어 관계자는 NYT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오토가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한 뒤 "북한은 테러의 위험이 없고, 범죄도 적은 안전한 여행지"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8000명 이상을 북한에 데려갔으며, 이 중 북한에 억류된 사람은 오토 한명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영 파이어니어 웹사이트에는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 중 하나"라는 선전문구가 지금도 그대로 걸려 있다. 미국무부가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는 내용을 전혀 소개하지 않고 있다. 대신 웹사이트에는 "나는 미국인인데,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 문제가 있나"라는 질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답하고 있다. 

한편 건강했던 오토 웜비어가 식물인간 상태로 석방돼 사망한 사실에 미국 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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