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9일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전당대회 주자들이 참석하는 '제주 비전 토크 콘서트'를 시작으로 당 대표 등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3 전당대회 지방순회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17일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첫 전대 공식 일정이다.
타운홀 미팅 형태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 원유철'신상진 국회의원 등 3명의 당 대표 후보를 비롯해 최고위원 후보들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이들은 신경전을 펴기도 했다.
홍 후보가 전날 친박(박근혜) 청산론을 내세우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친박 내부의 권력투쟁으로 탄핵이 됐다. 파당을 지어 나라를 폐쇄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빚어진 비극"이라며 "국정파탄 세력과 결별하지 않고는 살아날 길이 없다. 보수를 궤멸시킨 장본인이 설치는 것은 후안무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자 원 후보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친박을 당 대표 선거에 희생양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홍 후보는 지난 대선 운동 중 친박 핵심 인물이라 불리던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의 징계를 해제했다"며 "본인이 선거에 필요할 땐 친박을 활용하고, 당 대표에 출마하면서 친박을 희생양으로 삼아 활용하는 것은 정치를 떠나 인간적인 도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신 후보도 같은 날 한 인터뷰를 통해 "어느 계파와 대립해 정치인들을 모으고 있으면 그것이 계파가 되는 것"이라며 홍 후보를 겨냥했다.
한편 한국당은 앞으로 영남, 호남, 충청, 강원 등 권역별 합동연설회나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 뒤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 비율을 반영해 다음 달 3일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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