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때 이른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경북도 내 저수지의 저수율이 하루가 다르게 낮아지고, 물마름 등 농작물 피해 면적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도내 5천469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12일 현재 57.3%로 나타났는데 일주일 만에 7.1%p(포인트)나 급감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6%, 평년 66.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상주, 문경, 청송, 성주 등 일부 시'군은 40%대로 떨어졌다. 심지어 경주 서면 봉덕지 저수율은 30%대이다. 또 저수율이 30%대인 성주댐은 농업용수 공급을 주 3회 중단했다.
올해 강우량을 보면 상황은 더욱 나쁘다. 올 들어 이달 18일까지 경북에 내린 비의 양은 174.7㎜로 지난해(319.7㎜)와 평년(328.2㎜)의 절반을 겨우 웃돌고 있다.
이같이 비가 오지 않는 상황에서 18일 오후 청도, 의성, 예천, 상주, 김천, 칠곡,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에 폭염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농경지 가뭄 피해 면적은 계속 늘고 있다.
12일까지 181㏊에서 밭작물이 시들었다. 물이 없어 모내기를 하지 못한 논은 경주 봉덕들이 25㏊, 김천이 8㏊에 이른다. 이런 상황 탓에 경북도와 시'군이 가뭄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농작물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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