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소기업·소상공인 돕자" 대구신보재단 '따뜻한 보증' 나서

입력 2017-06-19 00:05:04

보증공급 증가율 2년 연속 1위

#학습지 방문교사로 근무하던 김모 씨는 두 자녀를 홀로 키우며 어렵게 모아온 종잣돈으로 몇 해 전 국어교습소를 창업했다. 그러나 홍보 등 초기 운영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고금리 금융상품을 이용하게 되었고 자금 사정은 더욱 악화되어만 갔다. 그러던 중 대구신용보증재단에서 저금리의 대구시 경영안정자금과 원스톱으로 연계한 1천만원의 보증지원으로 대부업체 등의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고 여분의 운영자금 확보로 창업 초기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이 경기침체와 자금경색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 내 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과 조속한 경영안정을 위해 따뜻한 보증에 나서고 있다. 올해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 사업자 등 사회 취약 계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저신용 사업자 지원팀'과 '금융 애로 지원상담팀'을 신설'운용하고 있다. 앞서 대구신보는 전국재단 중 최선도적으로 이동보증재단, 야간보증재단, 무방문기한연장센터 운용 등 제도 혁신과 수요자 중심의 편리한 제도 시행 등으로 보증 사각지대 해소를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그 결과, 대구신보는 지난해 약 2만6천300건에 7천496억원의 보증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5월 말 기준으로 1만2천600건에 3천698억원을 지원해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전국 16개 지역보증재단 중 보증공급 증가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세월호와 메르스 사태 등 이후 정부 추진 특례보증 역시 보증잔액 점유비 대비 지원 실적 1위를 달성했다. 특히 7등급 이하 저신용 사업자에 대한 대출을 강화해 저신용'저소득 사업자들에게 지난달까지 1천736건(219억원)을 보증지원하는 등 제도권 금융기관의 문턱을 넘기 어려운 저신용 자영업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 애로 해결과 조속한 경영안정을 위해 대구시의 경영안정자금과 연계한 1천억원 규모의 '경영위기 극복 특별보증'과 200억원 규모의 '수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특별보증'을 연초부터 자체적으로 시행해 1년간 대출이자의 1.3∼2.2%를 지원받고 보증료율도 우대 감면(0.3∼0.6%)받을 수 있도록 하여 영세 자영업자의 금융부담 완화 및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변호사, 세무사, 경영지도사 등의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인력풀을 구성해 창업 컨설팅, 경영자문 컨설팅, 폐업 및 재기지원 컨설팅까지 일관 컨설팅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자영업자들에 대한 개별 및 집단 컨설팅을 체계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찬희 신보재단 이사장은 "소상공인의 보증 여력 확대를 위해 30억원을 출연하는 등 대구시의 지원에 힘입어 전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적재적소에 보증지원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대구시와 국가 시책에 적극 부응해 지역 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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