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비공식 37.2℃ 기록
18일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더운 날을 보내며 '대프리카'의 진면목을 보였다.
이날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구 낮 최고기온은 35.7℃까지 올라갔다. 특히 비공식 기록인 무인자동기상관측망(AWS) 관측에서는 대구 달성군이 37.2도까지 치솟아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위치상 대구 분지에 속하는 경산시 하양읍도 37.1도를 기록했다.
대구기상지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구미'경산'영천'상주'의성'칠곡'고령'군위 등 9개 시'군에 폭염경보를, 경북 안동'경주'영주'문경'김천'성주'예천'청송'청도'영양'봉화 등 11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되는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내려진다. 대구와 경산 등 경북 남부 내륙지역은 앞서 17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이날 폭염경보로 대치됐다.
반면 경북 동해안 지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포항이 24.5도 등 대구 및 경북 내륙보다 10도가량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동쪽과 서쪽에 고기압이 자리 잡은 가운데 서풍 계열의 더운 바람이 내륙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폭염은 대구와 경북 내륙 지역에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은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 주길 바란다. 햇볕도 강하므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바깥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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