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실시 학생 3% 참여…경북은 中 11곳·高 12곳 실시
최근 교육부가 올해부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방식을 '전수 평가'에서 '표집(標集) 평가'로 전환함에 따라, 대구경북 학교에서도 이 같은 방식으로 추진된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파악하고자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시험이다.
오는 20일 치러지는 평가에서는 대상 학생(93만5천59명) 가운데 약 3%(2만8천646)가 참여한다. 표집 학교는 대구는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12곳이며 경북은 중학교 11곳, 고등학교 12곳이다.
대구교육청은 표집 학교에 대해서는 시험 당일인 20일 시험지를 배부하고, 비표집 학교에는 다음 날 전달할 계획이다. 경북에서는 시험 당일 모든 학교에 시험지를 배부하고, 원하는 학교에 한해 치르도록 했다.
표집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자체적으로 시험을 치르거나 시험지를 수업 중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들 학교에서는 시험을 진행하더라도 답안지를 평가원으로 보내지 않고 자체적으로 채점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집 평가로 전환되더라도 기초학력 보장은 국가 미래 성장의 필수 동력"이라며 "공교육의 책무성을 다하고자 기초학력미달 학생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표집 평가 방식으로 실시하더라도 학교 현장에서는 사실상 일제고사 방식으로 치러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험 실시를 각 학교장의 재량에 맡긴다면 상당수 비표집 학교에서 시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가능성에서다.
전교조 대구지부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교장들의 모임인 '현장장학협의회'를 통해 학교 현장 의견을 수렴하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전체 교사의 의견 수렴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결정한 곳이 적잖다"며 "결정권을 학교 현장에 떠넘기는 것은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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