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표 공연 '플라잉' 기부·나눔문화 앞장

입력 2017-06-16 00:05:01

4년간 5천여명 대상 기부 공연, 작년부터 지역축제·대회 찾아

누적 관람객 70만 명을 돌파한 공연
누적 관람객 70만 명을 돌파한 공연 '플라잉'은 신라와 화랑도라는 역사문화를 특화한 경주의 대표 공연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신라와 화랑도라는 역사문화를 특화한 경주의 대표 공연 '플라잉'(FLYING)이 지역 기부 공연과 찾아가는 나눔 공연을 꾸준히 실천하며 지역민과 소통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플라잉'이 2013년부터 매년 수십 차례의 초청 기부 공연과 찾아가는 나눔 공연을 실천해왔으며, 전국을 찾아다니는 외부 공연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날 기념 공연을 비롯해 지역 다문화센터 및 아동센터, 국제학생축제, 지역 군부대, 노인복지센터 등에서 4년간 66차례에 걸쳐 5천여 명을 대상으로 기부 공연을 진행했다.

지난해부터는 '플라잉, 찾아가는 나눔 공연'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진과 태풍 등으로 힘들어하는 경주시민들을 위로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까지 '찾아가는 나눔 공연'을 연장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경주시민체육대회,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 도민생활체육대축전, 경상북도 자원봉사자대회, 경주 벚꽃축제 개막식 등을 돌며 15차례의 나눔 공연을 개최해 경주엑스포공원을 찾기 어려운 경북도민과 경주시민들을 직접 찾았다. 올해는 포항불빛축제 등 다양한 나눔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플라잉'은 전국 순회 외부 공연을 통해서도 관람객을 만나고 있다. 2011년부터 전국 63개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공연하며 경주의 대표 공연 '플라잉'을 꾸준히 알려왔다.

최철기 플라잉 총감독은 "초청 기부 공연은 꾸준히 진행해왔지만, 지난해부터는 잇따른 자연재해로 아픔을 겪은 경주시민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되기 위해 나눔 공연을 시작했다"며 "올해도 찾아가는 나눔 공연을 계속하고 있으며, 많은 분들이 공연문화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 공연으로 탄생해 누적 관람객 70만 명을 돌파한 '플라잉'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난타, 점프 등을 연출한 최철기 감독과 손잡고 만든 작품이다. 지자체가 투자해 성공한 최초의 공연으로 유일하게 장기 상설화하고 있으며, 수출까지 성공했다. 많은 지자체들이 지역 대표 공연물 제작을 시도했지만, 한국 공연시장 규모에서는 상설 공연조차도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플라잉'은 신라와 화랑도라는 역사 문화를 특화한 한국 최고의 넌버벌 공연이라는 호평을 받아왔다.

'플라잉'은 지난 4월 4일부터 경주엑스포공원 문화센터에서 상반기 공연을 시작해 지난 10일까지 두 달여간 관람객 6천600여 명을 기록하며 상반기 정기 공연을 마쳤다. 이달 말까지 특별 공연이 예정돼 있다. 100명 이상의 단체관람을 원하면 플라잉 홍보팀(054-775-0815)으로 문의하면 된다. '플라잉'은 7, 8월 공연 연습과 외부 공연, 나눔 공연 등을 기획 중이며, 하반기 상설 공연은 9월 5일 시작해 11월 12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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