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FIFA 회장과 면담…中 언론, 대체자로 띄우기 나서
'축구 굴기(堀起)'를 표방하며 강력한 축구 육성 정책을 펴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만나 월드컵을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이 최근 단교 사태로 위기에 처한 카타르 대신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FIFA는 지난 14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인판티노 회장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1시간가량 면담하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미래 어느 단계에(at some stage in the future) 월드컵을 유치하는 것이 시 주석 자신의 희망이자 많은 중국인의 꿈'이라는 것을 인판티노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FIFA는 전했다. 시 주석이 월드컵 유치 희망 시점을 정확하게 언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앞서 지난해 중국축구협회(CFA) 관계자는 오는 2030년 월드컵을 유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한 바 있다. 2022년 카타르 개최가 이미 확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한 대륙에서 연속적으로 대회를 허용하지 않는 FIFA 규정에 따라 가장 이른 시점이 2030년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이웃 걸프국가들의 잇따른 단교 사태로 고립된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을 제대로 개최할 수 있느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중국 내에서는 2022년 월드컵 개최까지 노리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실제 벌써 중국 매체들은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 권리를 상실할 경우 대체자로서 중국을 띄우고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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