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골프 코스는 지금 러프 정비 중

입력 2017-06-15 00:05:00

美 에린 힐스 코스, 잔디 너무 커…코스 일부에 대해 잔디 손질 실시

"러프에서는 작은 어린이나 애완동물, 잘못된 샷 등을 주의해야 합니다."(에린 힐스 코스의 경고문)

15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제117회 US오픈 골프대회 개최 장소인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 힐스 코스가 정비에 들어갔다. 이 골프장의 러프는 우거진 수풀이 웬만한 성인의 정강이 높이까지 올라와 있기 때문에 어린이나 애완동물은 그곳을 지나다가 자칫 다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코스 전장이 7천741야드로 역대 메이저 대회 사상 최장 거리에 이르는 데다, 코스 곳곳에 '수풀'이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는 잔디가 자라고 있어 선수들의 불만이 컸다. 러프 수풀이 너무 깊어, 공을 찾기도 어려운데다 찾은 뒤에 공을 밖으로 쳐내기에도 어려움이 많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14일 미국골프협회(USGA)에서는 코스 일부에 수풀과 잔디를 손질했다. 협회 대변인은 "선수들 불만에 대한 반응도 있지만 원래 계획된 코스 정리였다"고 설명했다. 코스의 잔디 정리는 4'12'14'18번 홀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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